뉴질랜드가 모조품, 유사품에 맞서 특산품 '마누카 꿀'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데이비드 베넷 뉴질랜드 식품안전부 장관은

"해외 규제 기관과 소비자들이 마누카 꿀 제품의 신뢰성을 보장받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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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달 마누카 꿀만이 가진 다섯 가지 주요 속성 등 마누카 꿀의 표준을 발표했고,

힐스 연구소 내주부터 양봉업계 최초로 테스트 과정을 마련합니다.

모든 마누카 꿀 제품은 수출 전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할 전망입니다.

뉴질랜드의 마누카꿀협회(Union Manuka Factor Honey Association) 책임자 존 로클리프는 "정부의 테스트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마누카 꿀에 대한 표준 정의와 테스트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상표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호주 등 다른 국가에서 생산되는 꿀에 마누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 "마누카는 마오리 족의 단어"라며 "뉴질랜드 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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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체로 된 금’으로 통하는 마누카 꿀은 면역력 향상 등 건강과 피부미용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1년 이후 수출액 3억1100만뉴질랜드달러(약 2420억8551만원)에 달하는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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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까지 과학적인 인증 절차가 마련되지 않아 지난 10개월 동안

뉴질랜드에서 관련 신고만 564건에 이르는 등 유사품, 모조품 등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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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양봉업자 제이슨 프라이어는 "우리는 꿀이 실제로 마누카인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

"테스트가 시작이 되면 꿀의 원산지 표기와 '마누카’라는 상표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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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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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호주 양봉업계에서는 격렬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와 호주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마누카의 꽃에서 채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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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벌꿀산업협회의 트레버 웨더헤드 이사는 "우리는 뉴질랜드의 인증 계획에 반대한다"며

"마누카는 호주에서도 자란다. 우리도 마누카 꿀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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