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9년 만에 정권교체가 일어났습니다.

새 총리가 되는 재신다 아던 노동당 대표는 뉴질랜드에서

여성으로는 역대 세 번째, 나이로는 두 번째로 어린 총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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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NN 등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제일당 대표는 이날 노동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노동당의 아던 대표가 뉴질랜드의 새 총리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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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7살인 아던은 뉴질랜드의 세 번째 여성 총리이자

1856년에 총리가 된 에드워드 스태포드에 이어 두 번째 젊은 총리가 됩니다.

스태포드는 아던보다 약 3개월 정도 많은 나이로 총리에 올랐습니다.

전 세계에서 30대 지도자가 속속 배출되면서 정치세력 세대교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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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동당이 주도하고

뉴질랜드제일당, 녹색당 등이 합류한 연정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전체 120석을 두고 열린 총선에서 국민당 56석, 노동당 46석, 뉴질랜드제일당 9석,

녹색당 8석, 액트당 1석 등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정권 구성에 난항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 중 소수정당인 뉴질랜드제일당은 2008년부터 집권해온 국민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연정 협상을 벌이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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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수를 31석에서 46석으로 크게 늘려

국민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뉴질랜드제일당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질랜드제일당과 연합을 맺은 노동당은 총선에서 패배하고도 9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쾌거를 올렸습니다.

연립 정권이 구성되면서 다수당 노동당 대표인 아던이 새 총리로 뉴질랜드 국정 전반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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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던 대표는 "오늘은 흥미진진한 날"이라며 "우리는 모든 뉴질랜드인을 위한 정부가 돼

더 공정하고 좋은 뉴질랜드를 건설할 수 있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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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여성 총리가 탄생한 것은 제니 시플리, 헬렌 클라크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아던 대표는 지난 8월 전임자 앤드루 리틀이 지지율 하락을 이유로 사임하면서 대표 자리에 앉았습니다.

대표 취임 이후 '변화'를 강조하면서 돌풍을 일으키며 추락했던 당 지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아던 대표는 오클랜드 마운트 앨버트에 지역구를 둔 3선 의원입니다.

 오클랜드 와이카토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한 뒤

2001년 클라크 전 총리의 연구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8년 의원에 처음 당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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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세계에서는 '30대 젊은 정치'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39),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총리직을 예약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국민당 대표(31),

내년 이탈리아 총선에서 사상 첫 집권을 꿈꾸는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마이오 대표(31)까지

 30대 지도자들의 등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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